기획서 없이 찾아온 젊은 부부. 맘시터를 보여주며 "이런 느낌으로"라고 했습니다. 기획자 1명, 디자이너 1명, 개발자 2명. 4명이 만든 앱이 스토어에 올라갔습니다.


THE STORY
당시 저희는 상암동 벤처포트 센터에 입주해 있었습니다. 젊은 부부가 홈페이지를 보고 연락을 해왔어요. "가깝고, 벤처 센터에 입주한 회사라 신뢰가 간다"고 했습니다.
기획서는 없었습니다. 부부가 가져온 건 맘시터 앱 화면 캡처 몇 장이었어요. 맘시터는 10단계 인증, 면접 제안, 돌봄 일지, 캘린더 관리, 보험까지 갖춘 시장 1위 서비스입니다. 부부는 그 중에서 시터 매칭이라는 핵심만 꺼내고, 자기들만의 방식 — 시터가 프로필을 등록하면 부모가 검색하고, 하트를 써서 연락처를 열람하는 구조 —을 넣고 싶어했습니다.
부부의 열의는 처음부터 달랐습니다. 기획을 잡는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의견을 냈고, 자기 주변의 엄마 친구들한테 물어보고 피드백을 가져왔어요. 이 서비스가 정말 필요한 사람들이 만들고 싶어하는 앱이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DIAGNOSIS
벤치마크 앱은 있는데, 정확히 어디까지 만들어야 하는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 예산은 정해져 있고, 출시 기한도 있었습니다.
PROCESS
상용 앱을 벤치마크한다는 건 복제가 아닙니다. 분해하고, 덜어내고, 클라이언트의 것을 넣고, 다시 조립하는 과정입니다.
부모와 시터는 같은 앱을 쓰지만 가입 시 역할을 선택합니다. 시터는 프로필을 등록하고, 부모는 검색하고 하트로 연락처를 열람합니다.
시터를 검색하고, 프로필을 비교하고, 하트로 연락처를 확인하는 흐름




프로필을 등록하고, 일자리 정보를 확인하고, 부모에게 연락을 받는 흐름




RESULT
앱스토어 심사가 통과된 날, 부부가 사무실에 빵 4박스를 들고 왔습니다. 배터지게 먹었어요. 2개월 동안 같이 고생한 보람이 그 순간에 다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