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한국에 사무실을 내기도 전에, 한국 스타트업을 직접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챗GPT를 만든 그 회사가 한국 1인·소규모·기존 창업자 중 일부를 골라 자기 자원으로 보육하고, 사업화 자금까지 정부와 함께 얹어줍니다. 이름은 AroundX(어라운드엑스). 정부와 글로벌 기업이 함께 굴리는 협업 프로그램입니다.
2026년 모집은 2월 27일부터 3월 16일까지 단 18일에 끝났습니다. 다음 모집은 약 9개월 뒤인 2027년 봄입니다. 그 9개월을 어떻게 쓰느냐가 합격을 가릅니다. 이 글은 OpenAI를 입구로 삼아 17개 글로벌 기업 트랙 전체를 본인 단계에 맞게 고르고, 다음 봄에 신청서를 들고 갈 수 있도록 9개월 준비 동선을 그립니다.

| 항목 | 내용 |
|---|---|
| 공식 이름 | AroundX(어라운드엑스)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
| 누가 운영 | 중소벤처기업부 + 글로벌 기업 17개사 |
| 2026년 참여 글로벌 기업 | OpenAI · HP · 메르세데스-벤츠 · 아스텔라스 (신규 4개사) + NVIDIA · 구글플레이 · 마이크로소프트 · AWS · 오라클 · IBM · 다쏘시스템 · 앤시스 · 지멘스 · 인텔 · 탈레스 · 로레알 · 에어리퀴드 (기존 13개사) |
| 선정 규모 | 최대 403개 창업기업 |
| 사업화 자금 | 최대 2억원 + 글로벌 기업의 전문 서비스·교육·컨설팅·해외 판로 |
| 모집 시기 | 매년 2~3월 (2026년은 2.27~3.16, 2027년 동일 시기 예상) |
| 2026년 통합공고 배정 예산 | 600억원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항목) |
| 신청 자격(공통) | 업력 7년 이내(신산업 분야 10년 이내) 창업기업, 트랙별 세부 조건 별도 |
| 신청 방법 | K-Startup 누리집 → 18개 프로그램 중 1개 선택 → 온라인 접수 |
핵심은 두 트랙으로 나뉜다는 것입니다.
AC 트랙(글로벌 기업이 직접 키우는 보육 프로그램) 12개 — OpenAI·HP·NVIDIA·구글플레이 등.
OI 트랙(공동으로 시범 적용·R&D 하는 협업 사업) 6개 — 벤츠·아스텔라스·로레알·인텔 등.
본인이 어느 트랙에 맞는지부터 정해야 합니다. 1인·소규모는 보통 AC 트랙(키워주기), 기존 창업자는 OI 트랙(같이 일하기) 비중이 높습니다.
AroundX는 2019년 구글플레이 한 곳으로 시작했습니다. 7년 사이에 17개사로 늘었고, 2026년에 OpenAI·HP·메르세데스-벤츠·아스텔라스 4개사가 새로 들어왔습니다. 분야가 거의 모든 산업을 덮습니다.

AC 트랙 (직접 키우는 보육) — 12개
| 글로벌 기업 | 분야 |
|---|---|
| OpenAI ⭐ 신규 | 인공지능 (생성형 AI·API 활용) |
| HP ⭐ 신규 | PC·AI |
| NVIDIA | 반도체·AI |
| 구글플레이 | 모바일 앱 |
| 마이크로소프트 | 클라우드·AI |
| AWS | 클라우드 |
| 오라클 | 데이터·기업용 솔루션 |
| IBM | 기업용 AI |
| 다쏘시스템 | 산업·제조 시뮬레이션 |
| 앤시스 | 시뮬레이션 |
| 앤시스(우주항공) | 우주·항공 |
| 지멘스 | 산업 자동화 |
OI 트랙 (공동 R&D) — 6개
| 글로벌 기업 | 분야 |
|---|---|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 신규 | 모빌리티 |
| 아스텔라스 ⭐ 신규 | 제약·바이오 |
| 인텔 | 반도체·하드웨어 |
| 탈레스 | 보안·방산 |
| 로레알 | 화장품·소비재 |
| 에어리퀴드 | 산업 가스·에너지 |
본인 회사가 어느 분야인지 떠올리면, 위 표에서 1~2개 트랙이 자연스럽게 짝지어집니다. 17개 중 1개만 선택해서 지원해야 하므로 나에게 가장 잘 맞는 한 곳을 찾는 게 합격의 절반입니다.
신규 4개사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트랙은 OpenAI입니다. 프로그램 이름은 '열림', AC 트랙(직접 키우기)입니다.
자격
| 항목 | 조건 |
|---|---|
| 업력 | 7년 이내 창업기업 (신산업 분야는 10년 이내) |
| 분야 | 인공지능 (생성형 AI·OpenAI API 활용 솔루션·AI 서비스·플랫폼 등) |
| 우대 | OpenAI API를 활용한 B2B 솔루션 / 생성형 AI 기술 보유 / AI 기반 서비스·플랫폼 준비 |
받는 것
사업화 자금 최대 2억원 (정부).
OpenAI의 전문 서비스·교육·컨설팅 (직접 보육).
해외 진출 지원 (글로벌 판로 개척).
OpenAI는 한국에 정식 사무소를 내기 전에 이 프로그램으로 한국 스타트업을 직접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즉 한국에서 가장 빨리 OpenAI 본사 인력을 만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챗GPT API로 솔루션을 만드는 1인·소규모 AI 창업자에게는 7개월 준비할 만한 가치가 분명합니다.
어떤 회사가 통과할 가능성이 높을까
OpenAI '열림' 트랙은 2026년이 첫 해라 합격자 사례가 아직 없습니다. 다만 OpenAI가 글로벌에서 운영 중인 유사 프로그램(OpenAI Converge·Startup Fund 등)의 패턴을 보면 공통점이 보입니다.
OpenAI API 위에 도메인 데이터·권한·워크플로우를 얹어, 기업이 실제로 사는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
첫 시범 적용 매출이나 기업 고객이 1~2건은 있는 회사 — 아이디어만 있는 단계는 OpenAI 입장에서 키울 가치가 작습니다.
영어 IR 자료가 준비된 회사 — OpenAI 본사가 직접 검토합니다.
이 셋 중 하나도 없다면 9개월 동안 만들어야 합니다. 9개월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OpenAI 외에도 본인 단계에 딱 맞는 트랙이 따로 있습니다.
1인 창업자에게 맞는 트랙
| 분야 | 트랙 | 핵심 |
|---|---|---|
| 모바일 앱 | 구글플레이 (AC) | 2019년부터 이어진 최장수 트랙, 구글이 직접 보육 |
| 생성형 AI·API | OpenAI '열림' (AC) | 챗GPT 만든 회사가 직접 |
| PC·디바이스 AI | HP Garage 2.0 (AC) | 신규, PC·AI 융합 |
소규모 팀(2~5명)에게 맞는 트랙
| 분야 | 트랙 | 핵심 |
|---|---|---|
| 클라우드 | AWS · MS · 오라클 (AC) | 인프라 지원과 보육 병행 |
| 반도체·AI 가속 | NVIDIA 'N.UP' (AC) | 2025년 ㈜N.Dot Light 통과 |
| 산업 시뮬레이션 | 다쏘시스템 'Daonda' (AC) | 2025년 ㈜웰매틱스 통과 |
| 모빌리티 | 벤츠 Konnectz (OI, 신규) | 자동차 회사가 협업할 파트너 발굴 |
기존 창업자(매출·운영 중)에게 맞는 트랙
| 분야 | 트랙 | 핵심 |
|---|---|---|
| 화장품·소비재 | 로레알 'Big Bang' (OI) | 2025년 ㈜수집 통과, 로레알 한국 시장 직결 |
| 보안·방산 | 탈레스 'Trust My Tech' (OI) | 2025년 ㈜아이핀랩스 통과 |
| 우주·항공 | 앤시스 우주항공 (AC) | 한국 우주산업 정책과 궤를 같이함 |
| 제약·바이오 | 아스텔라스 (OI, 신규) | 글로벌 제약사가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 |
| 반도체·하드웨어 | 인텔 'Ingenious' (OI) | 2025년 ㈜써큘러스 통과 |
| 산업 가스·에너지 | 에어리퀴드 (OI) | 산업 인프라 회사 |
본인 분야에 정확히 매칭되는 트랙이 1~2개 있다면 그 길로 9개월을 준비하면 됩니다. 매칭이 애매하면 17개 중 가장 가까운 곳을 골라야 합니다. 무작위로 들이대면 떨어집니다.
2025년 AroundX에 통과한 6개 한국 스타트업 사례를 보면 패턴이 선명합니다.
| 통과 회사 | 들어간 트랙 | 분야 |
|---|---|---|
| ㈜수집 | 로레알 'Big Bang' | 화장품·소비재 |
| ㈜아이핀랩스 | 탈레스 'Trust My Tech' | 보안·인증 |
| ㈜콜로세움 | AWS 'Jungle' | 클라우드·인프라 |
| ㈜N.Dot Light | NVIDIA 'N.UP' | 반도체·AI |
| ㈜써큘러스 | 인텔 'Ingenious' | 하드웨어·반도체 |
| ㈜웰매틱스 | 다쏘시스템 'Daonda' | 산업·제조 |
한 줄짜리 공통점입니다. 본인 도메인 = 그 글로벌 기업의 전략 분야.
화장품 회사 → 로레알, 보안 회사 → 탈레스, 클라우드 회사 → AWS, AI 반도체 회사 → NVIDIA, 하드웨어 회사 → 인텔, 산업 솔루션 회사 → 다쏘시스템.
각 회사는 자기 분야 글로벌 강자에게 정확히 매칭됐습니다. "OpenAI가 유명하니까 우리도 거기 붙자"라는 식으로 분야를 어긋나게 지원한 회사는 통과 사례가 거의 없습니다.
즉, 2027년 모집에 지원할 트랙은 본인이 1년 동안 쌓을 매출·기술이 그 글로벌 기업의 전략 영역과 정확히 겹치는 곳이어야 합니다. 9개월 준비는 트랙을 정한 다음, 그 트랙에 맞는 매출·시제품·자료를 만드는 시간입니다.

지금은 5월입니다. 다음 모집이 2027년 2월 말~3월 중순에 열린다면, 약 9개월 남았습니다. 이 9개월을 5단계로 쪼갭니다.
1단계: 트랙 매칭 (지금~7월, 2~3개월)
본인 회사 도메인을 한 줄로 적습니다. 그 도메인이 17개 트랙 중 어디에 가장 가까운지 1~2곳을 추립니다. 추린 트랙의 글로벌 기업이 글로벌에서 운영 중인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영문 검색으로 찾아봅니다.
OpenAI '열림'에 관심이 있다면, OpenAI 본사가 운영하는 OpenAI Converge·Startup Fund의 합격 회사 명단을 살펴봅니다. 그 회사들이 어떤 문제를 풀고 있는지 정리하면, OpenAI가 어떤 회사를 찾는지 방향이 보입니다.
2단계: 첫 시제품 또는 매출 1~2건 (8~10월, 3개월)
AroundX 통과자 6개사 모두 신청 시점에 이미 운영 중인 회사였습니다. 아이디어만 있는 1인 창업자는 통과 가능성이 낮습니다. 1인이라면 2~3명 팀을 모으거나, 첫 시범 적용 매출 1~2건을 만들어둬야 합니다.
이 지점이 가장 막히는 구간입니다. 1인이 첫 시제품을 직접 만들기 어렵고, 첫 매출은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3단계: 사업계획서 + 영문 IR 자료 (11~12월, 2개월)
AroundX 신청서는 K-Startup 양식을 따릅니다. 여기에 글로벌 기업이 보는 영문 자료(피치덱·1페이지 요약)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1차 평가는 정부 심사위원, 2차는 글로벌 기업 본사 관계자가 봅니다.
영문 자료는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영어로 풀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어 자료를 그대로 번역하면 거의 떨어집니다.
4단계: 신청 및 인터뷰 (2027년 1~3월)
K-Startup 누리집에 공고가 뜨면 즉시 접수합니다. 모집 기간이 18~20일로 짧아서, 미리 완성해둔 상태로 들어가야 합니다.
서류를 통과하면 인터뷰가 잡힙니다.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되는 트랙도 많습니다.
5단계: 합격 후 1년 (2027년 4월~)
선정되면 사업화 자금 최대 2억원과 글로벌 기업의 전문 보육이 시작됩니다. 통과한 회사들은 다음 해 그 글로벌 기업의 글로벌 행사·해외 시장 진입 기회를 받았습니다.

이 9개월 중 가장 막히는 곳이 2단계(첫 시제품 또는 매출 1~2건)입니다. 1인이 직접 시제품을 만들지 못하고, 소규모 팀이라도 첫 매출을 만들 기회를 잡지 못합니다.
흐름소프트가 같이 들어가는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사업 전략을 함께 짜고, 첫 시제품을 8주 안에 만들고, 첫 시범 적용 고객을 같이 만나는 일까지 끝내야 AroundX 신청 시점에 제출할 자료가 완성됩니다.
OpenAI나 HP가 한국 스타트업을 직접 키운다는 사실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다만 그 자리에 들고 갈 시제품·매출·자료가 없으면, 9개월이 지나도 그 자리에 도착하지 못합니다. 정부 자금과 글로벌 기업 보육은 준비된 회사에만 열립니다.
지금 5월에 시작하면 2027년 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9개월은 짧지 않지만, 흐름소프트가 같이 들어가면 막히지 않게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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