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1인 창업을 고민하던 사람에게 4월 28일에 새 줄이 열렸습니다. 그 한 달 전인 3월 26일에는 정부 줄이 이미 열려 있었습니다. 두 줄이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나란히 있는 게 아닙니다. 한 운영사가 양쪽 다 굴립니다.

이 글은 그 두 줄이 무엇인지, 지금 당신이 잡을 수 있는 자리가 어떤 모양인지 풀었습니다.

1인 창업자 앞에 열린 두 갈래 빛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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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은 이미 와 있습니다

먼저 사실 세 가지를 짚습니다. 미국에서 1인 스타트업 비율은 2015년 17%에서 2025년 35%로, 10년 만에 두 배가 됐습니다. Base44라는 1인이 만든 코딩 플랫폼은 6개월 만에 윅스에 1,100억 원에 인수됐습니다. 그리고 한국에는 1인 기업이 116만 개 있습니다. 평균 나이는 55세, 93%가 매년 같은 매출에서 멈춰 있습니다.

세 번째 숫자가 핵심입니다. 한국에 1인 기업이 이미 116만 개입니다. 93%가 정체되어 있다는 건, 무게중심을 옮겨줄 도구가 없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116만 개의 1인 기업에 AI라는 도구가 쥐여지면, 이건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 전체의 변화로 이어집니다. 이번에 그 자리가 정부와 민간 양쪽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미국 1인 스타트업 17%에서 35%, Base44 6개월 만에 1,100억 인수, 한국 1인 기업 116만 개 93%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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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줄: 스파크클로
(Spark Claw, 4월 28일)

스파크랩이 4월 28일에 새 프로그램을 론칭했습니다. 이름이 스파크클로입니다. 한국 최초로 1인 AI 창업자만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입니다.

받는 게 두 가지입니다. 현금 최대 1억 원의 초기 투자금, 그리고 5억 원 상당의 AI 인프라입니다. OpenAI API 크레딧, Anthropic Claude 크레딧, AWS 스타트업 할인이 묶여 있습니다.

선발 절차는 단순합니다. 온라인 사전 신청을 거치고 1차 서류 스크리닝을 통과한 뒤 집중 부트캠프에 들어갑니다. 마지막은 최종 투자 심사입니다. 타깃은 명확합니다. AI를 도구가 아닌 팀원처럼 쓰는 1인 또는 소규모 팀입니다. 코드 한 줄 한 줄 직접 짜는 사람이 아니라, AI를 옆에 두고 같이 빌드하는 사람입니다.

이 줄이 맞는 사람은 1인 AI 네이티브 시드 팀입니다. 5월에 사전 신청부터 하셔야 합니다. 6월에 본 모집과 부트캠프가 따라옵니다.

스파크클로: 현금 1억 원과 5억 원 상당 AI 인프라, 사전 신청부터 투자 심사까지의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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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줄: 모두의 창업
(3월 26일)

같은 무렵 정부 쪽에서도 줄이 열렸습니다. 중기부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입니다. 3월 26일에 통합 모집 공고가 나갔습니다.

이 사업의 핵심은 한 줄로 요약됩니다. 사업자등록이 없어도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회사를 만들기 전 단계의 1인을 정조준한 정부 사업이라는 뜻입니다. 5,000명을 선발하고, 활동비 20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최종 우승하면 10억 원 이상에 글로벌 진출 패키지가 따라붙습니다. 트랙은 두 가지입니다. 기술 트랙은 사업자등록 보유자도 가능하고, 로컬 트랙은 사업자등록이 없는 예비창업자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 줄이 맞는 사람은 회사 차리기 전 단계의 1인, 그리고 1년 차 1인 회사입니다. K-Startup 포털에서 직접 신청하시면 됩니다. 서류 한 장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모두의 창업: 5,000명 선발, 활동비 200만 원부터, 우승 10억 원, 사업자등록 없어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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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줄을 한 운영사가 잡고 있습니다

여기가 진짜 이야기입니다.

3월 30일에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모두의 창업 운영사로 스파크랩을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인 4월 28일에 스파크랩이 자체 프로그램 스파크클로를 론칭했습니다. 같은 회사가 정부 줄과 민간 줄을 동시에 잡고 있는 겁니다.

이게 의미하는 건 한 가지입니다. 1인 창업 트랙이 시범 단계에서 본격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정부와 민간 액셀러레이터가 같은 곳에서 같은 방향을 보면, 그다음은 다른 AC도 1인 트랙을 꺼내기 시작합니다. 블루포인트, 프라이머, 매쉬업, 소풍 같은 상위권 액셀러레이터들도 곧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신이 1인으로 고민 중이었다면, 지금은 혼자 가는 길에 처음으로 정식 손님 대접을 받는 시점입니다.

여기서 헷갈리실 수 있습니다. 두 줄이 비슷해 보이는데 어디에 먼저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실 겁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모두의 창업은 사업자등록이 없어도 되는, 더 넓은 의미의 도전입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문을 두드릴 수 있고, 5,000명이라는 넉넉한 선발 규모가 그 진입장벽을 낮춰줍니다. 스파크클로는 좀 더 본격적인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원하는 소수정예 과정입니다. 현금 1억 원과 5억 원 상당의 AI 인프라가 붙는 만큼, 이미 어느 정도 방향을 잡은 팀에게 유리합니다.

요약하면,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면 모두의 창업, 내 아이디어를 빠르게 제품으로 만들어 투자까지 받고 싶다면 스파크클로를 먼저 노크하십시오.

모두의 창업과 스파크클로 비교: 정부 트랙과 민간 트랙을 한 운영사가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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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1인이 잡을 수 있는
정부 자리 4가지

스파크클로와 모두의 창업이 메인 줄이지만, 1인이 받을 수 있는 정부 자금이 더 있습니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사업자등록이 없는 사람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1단계 BM과 MVP 자금으로 2,000만 원이 나오고, 상시 접수입니다. AX 스프린트 우대트랙은 AI 전환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한도를 60억에서 100억으로 올려주고 금리를 0.1% 우대해줍니다. AI 응용 1인 회사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모태펀드 청년창업 700억과 재도전 펀드 2,108억은 7월부터 운용을 시작합니다. AI 응용 시드부터 프리A 단계까지가 대상입니다. 여기에 새로 생긴 정책자금 내비게이션은 본인 정보를 입력하면 적합한 정책자금을 자동으로 추천해줍니다. 1인이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할 때 첫 점검용으로 써보기 좋습니다.

이 자리들을 함께 노릴 수 있는 사람은 회사 등록 전 1인, 1년 차 1인 회사, 그리고 AI 전환 중인 기존 1인 사업자입니다.

예비창업패키지, AX 스프린트, 모태펀드, 정책자금 내비게이션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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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잡을 수 있는
4가지 행동
시점행동자격
즉시모두의 창업 신청 (K-Startup 포털)사업자등록 없어도 가능
5월 안스파크클로 사전 신청 (스파크랩 홈페이지)1인 또는 소규모 팀
상시예비창업패키지 신청 (창업진흥원)사업자등록 없는 사람만
6~7월AX 스프린트 우대트랙 (회사 등록 후)AI 전환 기업
5월부터 7월까지 1인 창업자가 잡을 수 있는 4가지 행동 타임라인

네 가지가 동시에 닿는 건 아닙니다. 본인의 단계에 맞는 줄이 두 개 정도 보이실 겁니다. 그 두 개에 5월 안에 첫 점을 찍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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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은 이미 와 있었습니다

한국 1인 기업 116만 개가 매년 같은 매출에서 멈춰 있었습니다. 4월 28일에 그 116만 개에서 AI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첫 자리가 정부와 민간 양쪽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면 모두의 창업으로 가십시오. 내 아이디어를 빠르게 제품으로 만들어 투자까지 받고 싶다면 스파크클로로 먼저 노크하시면 됩니다.

흐름소프트는 그 자리 옆에 있습니다. 신청서를 같이 다듬고, MVP를 같이 빌드합니다. AI 인프라와 본인 사업을 어떻게 연결할지 같이 봅니다. 견적을 짜드리는 게 아니라 같이 만듭니다.

당신이 1인으로 이미 고민 중이었다면, 5월이 그 고민을 행동으로 옮기는 가장 빠른 시점입니다.

두 갈래 길 앞에서 첫발을 내딛는 1인 창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