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16시. 13일 남은 마감입니다. 정부가 올해 처음 만든 AI 창업 경진대회 신청이 끝나는 날입니다. 우승 상금 5억이 걸려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은 5억을 노리는 1팀을 위해 쓰지 않았습니다. 통합본선 130팀, 그 안에서 왕중왕전 20팀까지 들 가능성이 더 큰 1인·소규모 AI 창업자를 위해 썼습니다. 그 자리에 들면 내년에 또 다른 사다리가 자동으로 열리기 때문입니다.

5월 20일 신청서 한 장이 잘 통과하면, 2027년에 사업화 자금 1.5억(초기창업패키지) 또는 3억(창업도약패키지)이 우선 선정 트랙으로 깔립니다. 1인 창업자가 1년 안에 가장 자주 막히는 "두 번째 자금" 자리를 정부가 미리 깔아준 트랙입니다.
여기까지가 한 줄 결론입니다. 아래는 그 자리에 도달하기 위한 구체적인 자격, 양식, 평가, 그리고 1인·소규모가 점수 따는 법입니다.
세 가지 컷오프가 있습니다. 하나라도 안 맞으면 자격이 없습니다.
첫째, 사업자등록은 2026년 4월 27일 이전에 해야 합니다. 그 이후 등록한 곳은 자격이 없습니다. 5월에 새로 등록한 곳은 다음 해(2027) 회차를 기다려야 합니다.
둘째, 누적 투자유치 금액이 30억원 이하여야 합니다. 공고에 명시된 기준은 "실제 투자금 입금 완료" 기준입니다. 투자 계약서만 쓰고 입금이 안 된 건 미포함입니다. 시드 5억을 계약했어도 1억만 입금됐다면 1억으로 계산합니다.
셋째, AI를 활용한 창업 아이템이어야 합니다. GPT API를 붙인 서비스도 되고, 자체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회사도 됩니다. 다만 평가위원이 "AI 활용 명확성"을 본다는 점은 알고 들어가야 합니다.
세 가지에 다 ✓를 박았다면 다음으로 갑니다.
첫째, 상금
TOP1부터 TOP20까지 모두 시상합니다.
| 순위 | 상 | 금액 |
|---|---|---|
| TOP 1 | 대상 — 대통령상 | 5억원 |
| TOP 2 | 최우수상 — 국무총리상 | 1억원 |
| TOP 3~6 | 우수상 — 부처장관상 | 각 5천만원 |
| TOP 7~10 | 장려상 — 부처장관상 | 각 1천만원 |
| TOP 11~20 | 특별상 — 중기부장관상 | 각 5백만원 |
총 상금 8.9억입니다. 1팀만 5억을 받지만, 20팀까지는 모두 시상이 있습니다.
둘째, 2027년 후속 사업 자동 트랙
이게 진짜 본 게임입니다. 왕중왕전 진출 20팀(=수상팀)에 들면 다음 해에 이런 자리가 열립니다.
- 초기창업패키지 (사업화 자금 최대 1.5억) — 우선 선정
- 창업도약패키지 (사업화 자금 최대 3억) — 우선 선정
- 컴업스타즈 (글로벌 IR) — 우선 선정
- 해외전시회 지원 — 평가 면제
- 기술보증 — 평가료 면제
- 기보벤처캠프 — 서류평가 면제
20팀에만 들면 다음 해 1.5억에서 3억 트랙이 자동으로 열립니다. 이게 우승 5억보다 훨씬 큰 가치입니다.

사업계획서는 목차를 제외하고 15페이지 이내로 작성합니다. 양식 자체는 K-Startup 누리집 신청 페이지에서 받습니다. 평가 4축은 점수 비중이 다릅니다.
| 평가축 | 배점 | 핵심 |
|---|---|---|
| 문제인식 (P) | 20점 | 창업 아이템 개발 배경, 필요성, 목표시장 분석 |
| 해결방안 (S) | 30점 |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차별성, 준비 정도 |
| 성장전략 (S) | 40점 | 비즈니스 모델, 사업화 추진 전략, 자금 조달 계획 |
| 팀 구성 (T) | 10점 | 대표자 역량, 외부 협력 계획 |
40점이 성장전략 한 항목입니다. 정부지원사업비 집행계획, 협약기간 내 매출·투자·고용 목표, 종료 후 생존율이 다 들어가야 만점 40점입니다.
페이지 배분의 자연스러운 비율은 이렇습니다.
- 문제인식 3페이지
- 해결방안 4~5페이지
- 성장전략 6페이지 (가장 두꺼움)
- 팀 구성 2페이지
성장전략에 절반에 가까운 분량을 박지 않으면 점수 못 채웁니다. 이 사업의 본질이 "AI 아이디어 자랑"이 아니라 "사업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가"이기 때문입니다.
양식 본문 4-1-1번 항목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채용 예정이 없는 1인 (예비)창업팀의 경우, 대표자 역량, 보유 장비·시설 등을 중심 기재"
양식이 1인 창업자를 명시 인정합니다. 팀 구성 10점에서 "1인이라 자동 감점"이 아니라, 외부 협력 기관·보유 장비·대표자 누적 역량으로 채우라는 안내가 양식에 박혀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왕중왕전 평가에서는 팀 구성 비중이 10점에서 20점으로 두 배가 됩니다. 통합본선은 1인이 비집고 들어갈 수 있어도, 왕중왕전 20팀까지는 소규모 팀(2~5명)이 더 유리한 구조입니다.
1인 창업자의 현실적 목표는 통합본선 130팀까지 들어가는 것입니다. 거기까지만 가도 2027년 후속 사업 우대 트랙이 깔립니다.
이 사업은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하나를 예선기관으로 선택해서 신청합니다. 본인의 거주지나 사업장 위치와 무관하게 자유 선택입니다. 어디 살든, 어디 사업장이 있든, 17곳 중 어디든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를 고르느냐에 따라 연계되는 후속 프로그램은 달라집니다. 센터마다 중점 산업과 보유 네트워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분야가 센터의 중점 산업과 가까워야 예선 단계에서 평가위원과의 접점이 생기고, 통과 후 연계 프로그램의 실효성도 올라갑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전자·기계는 경기, 바이오·의료·로봇은 대구·대전, AI 인프라·반도체는 광주 쪽과 맞물립니다. 각 센터 공식 누리집에서 중점 산업과 보유 인프라를 먼저 확인하십시오.
서울에 산다고 무조건 서울 센터로 갈 필요가 없습니다. 본인 분야와 매칭되는 센터를 고르는 게 첫 번째 전략입니다.
두 가지 충돌 지점이 있습니다.
첫째, 혁신창업리그와는 둘 중 하나만. AI리그와 혁신창업리그(2025년 이전의 일반리그)는 같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합니다. 같거나 비슷한 아이템으로 둘 다 신청하는 건 금지입니다. 본 공고 첫 페이지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AI 활용도가 명확하면 AI리그, AI는 보조 수단이면 혁신창업리그를 고르십시오.
둘째, 모두의 창업(5/15 마감)과는 신청은 가능, 수상은 한 곳만. 단계가 다른 별개 사업이라 동시 신청은 막혀 있지 않습니다. 다만 둘 다 통과해서 수상하게 되면 한 곳만 수상할 수 있습니다(중기부가 주최한 경진대회 중복수상 제한). 1인은 모두의 창업 우선, 소규모 팀은 AI리그 우선으로 노리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자격이 안 되거나 떨어져도 사다리는 끊기지 않습니다.
- 사업자등록 안 한 1인 예비창업자 → 모두의 창업(5/15 마감)
- 업력 3년 넘은 곳 → 창업도약패키지(3년 초과~7년 이내) 또는 하반기 모태펀드 운용사 매핑
- 누적 투자 30억 초과한 곳 → 시리즈A 이후 트랙(기술보증,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 AI리그 떨어진 1인 → 통합본선 진출이 안 돼도, 12월 모두의 챌린지 로봇·기존 액셀러레이터 자체 모집(스파크랩·매쉬업벤처스·블루포인트)이 남아 있습니다
5월 20일에 모든 게 결정되지 않습니다. 다만 5월 20일은 다음 해 1.5억에서 3억 자동 트랙이 깔리는 가장 빠른 디딤돌입니다. 통과 가능성이 있다면 13일 남은 지금이 디딜 자리입니다.

15페이지 사업계획서를 처음 써보는 1인 창업자가 가장 자주 막히는 곳은 양식 자체가 아닙니다.
- 정부지원사업비 집행계획
- 협약기간 내 매출·투자·고용 목표 달성 방안
- 외부 협력 활용 방안
이 세 자리에서 점수가 갈립니다. 숫자를 넣어야 하고, 그 숫자에 근거가 있어야 하고, 협력기관 이름이 실제로 닿아 있어야 합니다.
흐름소프트는 그 자리 옆에 있습니다. AI 응용 1인·소규모 창업자의 사업계획서를 같이 다듬고, 협약기간 내 매출 목표를 같이 짜고, 외부 협력기관과 어떻게 닿을지 같이 설계합니다. 견적을 짜드리는 게 아니라 사다리 옆에 같이 서 있습니다.
5월 20일 16시. 13일 남았습니다. 우승 5억은 1팀의 자리지만, 2027년 1.5억에서 3억 자동 트랙은 20팀의 자리입니다. AI를 활용한 1인·소규모 창업자라면 이 사다리 첫 칸을 5월 20일에 디뎌두는 게 가장 빠릅니다.
우리는 "견적 같이 짭시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같이 만듭시다"라고 말합니다. 그게 우리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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