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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개발 비용, 왜 업체마다 3배씩 차이 나는 건가요

같은 앱인데 견적이 3배 차이 나는 진짜 이유

앱 개발 비용, 왜 업체마다 3배씩 차이 나는 건가요

앱 개발 견적을 여러 군데 받아보면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비싸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고, 싸다고 못하는 것도 아니에요. 가격이 다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세 업체가 "만들겠다"고 한 것의 범위가 전부 다르기 때문입니다.

견적 3개 받았는데 가격이 전부 다릅니다

앱 하나 만들려고 업체 세 군데에 같은 내용으로 문의를 넣었습니다. A업체 300만원, B업체 1,200만원, C업체 3,000만원. 같은 앱인데 가격이 열 배 차이가 나요. 이쯤 되면 드는 생각이 두 개입니다. "300만원짜리가 바가지인가, 3,000만원짜리가 바가지인가." 그리고 "도대체 뭘 기준으로 골라야 하는 건가." 이 상태에서 대부분 두 가지 중 하나를 합니다. 제일 싼 데로 가거나, 제일 비싼 데로 가거나. 둘 다 기준 없이 고르는 건 똑같아요.

같은 앱을 비교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세 업체가 만드는 "앱 하나"의 범위가 전부 다릅니다

300만원짜리는 화면 디자인과 기본 기능만 만들어주는 겁니다. 서버 세팅, 앱스토어 등록, 출시 후 수정은 전부 별도예요. 1,200만원짜리는 거기에 서버와 스토어 등록까지 포함한 거고, 3,000만원짜리는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서버, 등록, 출시 후 3개월 유지보수까지 전부 들어간 겁니다. 같은 "앱 하나"를 요청했지만, 업체마다 "앱 하나"에 포함시키는 것이 달라요. 300만원이 싸게 쳐주는 게 아니고, 3,000만원이 바가지를 씌우는 게 아닙니다. 담고 있는 것의 양이 다른 거예요. 문제는 이걸 견적서만 봐서는 구분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견적서에는 "앱 개발 일체"라고만 적혀 있고, 뭐가 포함이고 뭐가 별도인지 안 써 있어요.

300만원: 디자인+기본기능 / 1,200만원: +서버+스토어등록 / 3,000만원: +기획+유지보수 3개월
같은 '앱 하나'인데 포함 범위가 이렇게 다릅니다

견적서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세 가지

견적서를 받으면 금액을 보기 전에 이 세 가지가 적혀 있는지를 먼저 보세요.

첫째, 기획이 포함인지 별도인지. "화면 설계"와 "기획"은 다릅니다. 화면 설계는 어떤 화면이 몇 개 있는지를 그리는 거고, 기획은 이 앱이 누구를 위한 건지, 핵심 기능이 뭔지, 어떤 순서로 만들지를 잡아주는 거예요. 기획이 빠져 있으면 내가 직접 해야 합니다. 못 하면 업체가 알아서 해석하는데, 그 해석이 내 생각과 다를 때마다 수정 비용이 붙어요.

둘째, 수정 횟수가 몇 회인지. "수정 무제한"이라고 쓰여 있으면 오히려 의심하세요. 대부분 특정 범위 안에서만 무제한이고, 범위 밖 수정은 추가 비용입니다. "디자인 수정 2회, 기능 수정 1회"처럼 명확하게 적혀 있는 견적이 나중에 싸움이 안 나요.

셋째, 출시 후 유지보수가 포함인지. 앱은 만들고 끝이 아닙니다. 출시하고 나면 버그가 나오고, OS 업데이트 때문에 깨지는 것도 생기고, 사용자 피드백으로 고쳐야 할 것도 나와요. 유지보수가 견적에 없으면 출시 다음 날부터 추가 비용입니다.

이 세 가지가 적혀 있는 견적서와, "앱 개발 일체 1,200만원"으로만 적혀 있는 견적서는 같은 금액이어도 완전히 다른 겁니다. 그리고 이 질문에 바로 답하는 업체가, 일도 깔끔하게 해요.

비싼 견적이 좋은 견적이 아닙니다

범위가 명확한 견적이 좋은 견적입니다

좋은 견적은 비싼 견적이 아닙니다. "이 금액에 이게 포함돼 있고, 이건 별도"가 명확하게 적혀 있는 견적이에요. 범위가 명확하면 두 가지가 달라집니다. 하나는 비교가 가능해져요. A업체와 B업체가 각각 뭘 해주는 건지를 나란히 놓고 볼 수 있으니까요. 다른 하나는 추가 비용이 줄어듭니다. "이건 포함이었잖아요" "아뇨 이건 별도입니다"라는 핑퐁이 사라지거든요. 견적을 받았는데 범위가 안 적혀 있으면, 직접 물어보세요. "기획은 포함인가요?" "수정은 몇 회까지인가요?" "출시 후 유지보수는요?" 이 질문 세 개면 충분합니다.

책상 위 견적서와 펜

내가 정리할수록 견적은 정확해지고 비용은 줄어듭니다

견적의 정확도는 업체의 역량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내가 넘긴 요청이 얼마나 정리돼 있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이런저런 기능이 있는 앱 만들어주세요"로 문의하면, 업체는 최대한 넓게 잡아서 견적을 냅니다. 뭘 원하는지 모르니까 일단 크게 잡아놓고 나중에 줄이는 방식이에요. 이러면 견적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핵심 기능은 이것 하나이고, 이걸 쓸 사람은 이런 사람이고, 일단 이것만 먼저 만들고 싶다"로 문의하면 견적이 확 달라져요. 업체 입장에서 범위가 보이니까 안전 마진을 붙일 필요가 없고, 정확한 금액이 나옵니다.

견적을 낮추는 방법은 깎는 게 아닙니다. 정리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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