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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코딩이 막혔다고요? 배포는커녕 품질때문에 화가 난다고요?

Cursor가 이상한 게 아니라, 방향이 안 잡힌 겁니다

바이브코딩이 막혔다고요?

로그인 붙이고 결제 물리면서 알림까지 넣은 경험, 다들 하셨죠. 근데 그 다음부터 기능을 하나씩 추가했더니 자꾸 버그가 터지면서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곤 하잖아요. 그거 코딩때문이 아닙니다. Cursor가 이상한 것도 아니고 본인 실력 문제는 더더욱 아니에요. 뭔가 만들고 있긴 한데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 같은 느낌 있잖아요. 이 어려움을 다 극복한다고 해도 과연 사람들이 써줄까. 애써 만들었는데 돈을 낼 만한 가치가 없는 거면 어쩌지. 그 두려움이요. 그게 진짜 문제입니다. 코드가 부서져서 고통스러운 게 아니라, 내가 만든 서비스가 팔릴 수 있을까 하는 방향이 안 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은 누구나 잘됩니다

Cursor를 켜고 말 몇 마디 던졌더니 코딩 화면이 뜨면서 일이 시작됐습니다. 오, 된다. 다음 작업인 로그인도 붙여보고, 데이터베이스 거쳐서 결제 모듈까지 물렸어요. 손 가는 대로 했더니 진짜로 돌아갔고, 기분이 생긋 좋아지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한 열 개가 됐을까요. 기능이 많아지니까 이제 상용화 앱다운 느낌이 슬슬 나기 시작했어요. 근데 여기서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버그 하나 고쳤더니 멀쩡하던 회원가입 화면이 깨졌어요. 레이아웃 손봤더니 결제 로직이 밀리고, 로직 고쳤더니 이번엔 메인 화면 자체가 틀어집니다. 고치면 고칠수록 더 많이 부서지는 악순환, 이 감각을 아시는 분은 아실 겁니다. 바이브코딩 좀 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빠지는 구덩이에요. 보통 여기서 코드를 처음부터 엎거나 개발자한테 외주를 맡기는데, 어느 쪽을 고르든 한 가지를 먼저 짚지 않으면 새로 짠 코드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터집니다.

"완성되면 쓸 사람이 있다는 확신, 있으세요?"

코드가 꼬인 게 아니라, 누가 쓸 건지 모르는 겁니다

하나만 물어볼게요. 지금 만들고 있는 그 앱, 다 만들어서 앱스토어에 올렸을 때 다운로드 버튼 누를 사람이 떠오르세요? 기능이 꼬여서 짜증나는 건 맞아요. 근데 진짜 괴로운 건 따로 있습니다. 밤에 노트북 덮고 침대에 누우면 바로 올라오는 생각이 있거든요. "진짜 이걸로 매출이 나올까. 진짜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을까." 사실 대답이 바로 나오지 않습니다. 캄캄하고 어두운 길을 손으로 더듬고 가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 느낌이 싫으니까 자꾸 코드를 켜는 겁니다. 알림 기능 하나 더 붙여보고, 디자인 색깔 좀 바꿔보고, 로딩 화면 예쁘게 다듬어보고. 뭐라도 만지고 있으면 앞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드니까요. 근데 솔직히 돌아보면 그렇게 해서 상황이 나아진 적이 한 번도 없잖아요. "이 앱을 누가 쓸 건데, 왜 만드는 건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아직 찾지 못한 겁니다.

고객이 달라고 한 적 없는 기능은 다 빼세요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Cursor에 말만 하면 바로 만들어주니까 "일단 만들어놓고 나중에 다듬자"가 돼요. 만들 수 있으니까 만드는 거지, 고객이 요청해서 만드는 게 아닙니다. 이 상태에서 기능이 하나씩 붙기 시작해요.

"회원가입도 넣어야지." "알림도 있으면 좋겠는데." "관리자 페이지도 하나 만들어둘까."

하나하나 다 맞는 말이에요. 근데 이 기능들, 고객이 "회원가입 없으면 안 쓰겠다"고 해서 들어간 게 아닙니다. 내가 "있으면 그럴듯해 보이니까" 꾸역꾸역 집어넣은 거예요. 이 기능을 실제로 쓸 사람을 만나서 "이거 필요해요?"라고 물어본 적이 없고, 솔직히 그 사람이 누굴 말하는 건지도 희미합니다.

흔한 순서
  • 만든다
  • 더 만든다
  • 또 고친다
되는 순서
  • 고객 확인
  • 핵심 1개
  • 반응 확인

Cursor를 열기 전에 사람부터 만나세요

성공한 서비스를 만든 사람들을 보면 딱 하나가 달랐어요. Cursor부터 열지 않았습니다. 카페에 가서,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서, 오픈채팅방에 들어가서 이 문제를 진짜 겪고 있는 사람부터 찾았어요. 찾았으면 직접 물었습니다. "이런 게 있으면 돈 내고 쓸 거냐?" "예"라고 한 기능만 만들었고, "글쎄요"라고 한 기능은 손도 안 댔어요. 바이브코딩의 속도가 진짜 힘을 발휘하는 건 바로 이 지점이에요. 고객이 "이런 거 있으면 좋겠다"고 한 걸 그날 저녁에 만들어서 다음 날 바로 보여줄 수 있거든요. 같은 속도인데 기능만 쌓으면 미궁이고, 고객 반응을 확인하는 데 쓰면 무기가 됩니다.

지금 만들고 있는 기능을 쭉 적어보세요. "이 앱에서 딱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를 다 지운다면, 고객이 뭘 남기라고 할까?" 바로 안 떠오르면요, 아직 고객을 만나지 않은 겁니다.

그 기능 하나만 돌아가는 버전을 만들어보세요. 2주면 충분해요. 디자인이 구려도 로고가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그 하나가 고객 손에서 제대로 돌아가느냐예요.

그걸 5명한테 보여주세요. 지인 말고, 이 문제를 진짜 겪고 있는 사람 5명입니다. 인스타 DM이든 커뮤니티든 오픈채팅방이든 상관없어요. 기능 20개를 혼자 밤새워 붙잡고 있는 것보다 이 5명이 한 마디 던져주는 게 다음 방향을 훨씬 정확하게 잡아줍니다.

고객 5명을 만나는 것이 기능 20개를 만드는 것보다 정확합니다

지금 앱이 막혀 있다면 Cursor를 열기 전에 딱 하나만 물어보세요. "이걸 써줄 사람을 직접 만나서 눈을 보고 얘기한 적이 있는가?" 답이 "아직"이라면 다음에 할 일은 분명합니다. 노트북 덮고 그 사람을 만나러 나가는 거예요.

닫힌 노트북 위로 창문에서 들어오는 따뜻한 빛

고객을 먼저 만나고 아이디어를 깎아내는 과정, 저도 직접 겪고 있어서 계속 기록하고 있습니다. 혼자 막혀 있다는 느낌이 드신다면 다른 글도 한번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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