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 만에 아이디어에서 베타 출시까지,
B2B SaaS 개발의 정석을 보여주다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시는 대표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트레이너들이 회원한테 운동 처방을 할 때, 감이나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요. 6가지 신체 지표를 기반으로 '신체나이'를 측정하고, 그에 맞는 운동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요. 이걸 다른 피트니스 센터에도 납품하는 B2B 사업으로 키우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대표님 포함 2~3인의 소규모 팀. 예산은 3천만원 내외. 아이디어는 명확했지만, 이걸 어떻게 사업화하고, 어떤 순서로 개발해야 하는지는 막막한 상황이셨습니다.
"될 것 같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 한 문장이 프로젝트의 시작점이었습니다.
저희는 모든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질문을 드립니다.
| 질문 | 고객님 상황 |
|---|---|
| 누가 이 서비스를 쓰나요? | 피트니스 센터 트레이너 |
| 무엇을 해결해주나요? | 과학적 운동 처방 자동화 |
| 왜 돈을 내나요? | ❓ |
| 어떻게 전달하나요? | 센터에 납품, PT요금에 포함 |
| 결과는 어떻게 측정하나요? | ❓ |
빈 칸이 2개 이상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장 현황 분석이 없었습니다. 경쟁사가 누구인지, 시장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이 안 된 상태였어요. 비즈니스 모델도 불명확했습니다.
아이디어를 "만들기만 하면" 될 것 같은 느낌. 하지만 이 상태로 개발에 들어가면, 중간에 방향을 바꾸게 되고, 예산이 초과되고, 결국 "왜 이렇게 됐지?"라는 질문만 남습니다.
저희는 말씀드렸습니다.
첫째, 시장을 검증했습니다. 국내 피트니스 센터 현황과 트레이너 1인당 회원 관리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기존 PT 관리 앱들의 한계점을 분석하고, "신체나이"라는 직관적 지표가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둘째, 수익 모델을 확정했습니다. 센터당 월정액 구독 모델로 방향을 잡았고, 트레이너 계정 수에 따른 가격 차등화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셋째, MVP 범위를 정의했습니다. 1차로 트레이너용 모바일 앱의 핵심 기능만, 2차로 센터 대표용 웹 대시보드, 3차로 슈퍼관리자 페이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2주가 없었다면 예산 3천만원은 금방 초과되고, 일정은 한없이 늘어났을 겁니다.
최종적으로 개발된 산출물입니다.
회원의 6대 신체 지표를 입력하면 신체나이가 자동 계산되고, 그에 맞는 운동 처방이 생성됩니다. 트레이너가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UI로 설계되었습니다.
소속 트레이너 관리, 회원 데이터 현황, 월별 이용 통계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핵심 도구입니다.
전체 가맹 센터 관리, 구독 현황, 결제 관리를 위한 운영 도구입니다. B2B 비즈니스의 확장을 위한 필수적인 관리자 기능입니다.
사업계획서가 완성된 후, 기획과 디자인을 거쳐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습니다.
저희 방식은 이렇습니다. 핵심 기능 전체를 실제로 눌러볼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드립니다. "이거 이렇게 바꾸면 안 될까요?"가 이 단계에서 나와야 합니다. 본개발 중간에 수정하면 비용과 시간이 3배로 듭니다. 2주 투자해서 그 리스크를 없앤 겁니다.
프로토타입으로 화면 설계가 확정됐기 때문에, 본개발은 명확했습니다.
매주 진행상황을 공유했습니다. 이번 주 완료된 것, 다음 주 진행할 것, 확인이 필요한 것. 4주간 이 루틴을 반복했습니다.
본개발이 끝나면 저희가 먼저 내부 테스트를 합니다. 그 후 고객님과 함께 테스트하는 시간 2주를 잡습니다. "다 만들어졌으니 끝"이 아니라, 같이 써보고 다듬는 시간까지 포함된 게 저희 프로세스입니다.
"처음엔 '앱 하나 만들어주세요'였는데, 사업계획서부터 같이 정리하니까 내가 뭘 만들려는 건지 나도 명확해졌어요. 개발 과정도 매주 공유해주니까 불안하지 않았고요. 베타 반응 보고 2차 준비하는데, 당연히 같이 하려고요."
만약 저희가 그 자리에서 "네, 얼마에 해드릴게요"라고 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개발은 시작됐을 겁니다. 하지만 3개월쯤 지나서 추가 비용, 일정 지연, 방향 상실을 겪었을 겁니다. 2주간의 사업계획서 과정은 이걸 막기 위한 설계도였습니다.
저희는 "개발팀을 N주간 임대"하는 개념으로 일합니다. 설계부터 개발까지, 한 팀이 책임지고 끝까지 함께합니다.
아이디어는 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시나요? 개발 외주가 처음이라 불안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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