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업패키지 2026 선정부터 운영까지 — 사업계획서를 다시 써야 하는 이유
선정부터 운영까지 시리즈
문자 한 줄이 왔습니다.
"축하합니다. 선정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선정되었습니다."
가족한테 보여줬더니 거실이 갑자기 시끌시끌해졌습니다.
아버지는 두 번 읽고도 진짜냐고 물었고,
어머니는 이미 눈이 젖어 있었습니다.
선정률 10퍼센트를 뚫었다는 건,
내 계획을 누군가가 믿어줬다는 뜻이니까요.
그날 밤은 좀 들떠서 잠이 안 왔습니다.
다음 날 아침, 노트북을 열었습니다.
화면이 하얘 보였습니다.
지원금은 통장에 찍혀 있는데 뭘 먼저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사업계획서를 다시 펼쳐봐도 이건 심사위원을 설득하려고 쓴 글이지
내일 당장 뭘 하라는 순서가 아니었습니다.
개발 업체를 알아봐야 한다는 건 아는데,
견적을 받아본 적도 없고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하는지 감이 없었습니다.
어제까지 기뻤던 사람이, 하루 만에 화면 앞에서 멈췄습니다.
멈추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심사용 사업계획서와 실행용 사업계획서는 다른 문서입니다.
심사용은 "왜 이걸 해야 하는지"를 설득하는 글이고,
실행용은 "뭘 언제까지 어떻게 하는지"를 정리하는 글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심사용만 쓰고 바로 개발에 들어갑니다.
기획이 흔들리고, 예산이 새고, 일정이 밀리는 건
대부분 거기서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이 시리즈는 선정된 이후를 다룹니다.
사업계획서를 실행용으로 전환하는 방법,
개발 파트너를 고를 때 확인해야 할 세 가지 기준,
개발비를 집행하는 순서와 타이밍,
정산서류와 증빙을 정리하는 실무 절차까지.
예비창업패키지로 개발을 시작해서
지금도 서비스를 운영 중인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이야기합니다.
먼저 심사용 계획서를 실행용으로 바꾸는 데서 출발합니다.
그다음 개발 파트너를 고르는 기준을 잡고,
개발비를 어떤 순서로 쓰는지 정리한 뒤,
마지막에 정산과 증빙까지 마무리합니다.
선정이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다음 편에서, 심사용 계획서를 실행용으로 바꾸는 법부터 시작합니다.
다음 편에서, 심사용 계획서를 실행용으로 바꾸는 법부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