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까지 신청해야 하는 사업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정부가 4월 27일 '기술사업화 패키지 2차 공고'를 냈습니다. 한 회사당 최대 1억 5천만 원을 받을 수 있는 공고입니다.

이번 2차에서 눈여겨볼 자리가 하나 새로 생겼습니다. R&D 수행 창업기업 트랙, AI 같은 첨단 분야 창업기업만 노릴 수 있는 40자리입니다. 추가 예산을 투입해서 만든 트랙이라 2월 1차 공고에는 없던 자리입니다. 당신이 AI로 창업했고 정부 R&D를 한 번이라도 받아본 적이 있다면, 이 사업은 당신 자리입니다.

5월 26일 마감, 사업화 자금 1억 5천만 원 — 책상 위 달력과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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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의 본질 — R&D 받았는데 매출이 안 나오는 회사를 위한 다리
R&D 완료와 매출 발생 사이를 잇는 다리, 그 아래 자금 공백

중기부 관계자가 직접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 R&D 투자는 세계 상위권인데, 사업화 성과는 뒤처진다." 정부가 그 격차를 메우려고 만든 다리입니다.

R&D 자금이 아닙니다. R&D가 끝난 뒤 시장으로 나가는 데 필요한 비용을 정부가 대주는 사업입니다. 수출, 마케팅, 브랜드, 해외인증 — 매출을 만들어야 살아남는 회사들을 위한 자금입니다. 매출 직전에 돈이 마르지 않도록 정부가 받쳐주는 구조입니다. 올해 처음 신설됐고, 2026년이 첫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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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트랙 — AI 창업자라면 4번을 보십시오
4개 트랙 비교 — ①② 1차 마감, ③④ 신청 가능, ④ NEW

이 사업은 네 개의 트랙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두 개는 1차에서 마감됐습니다.

①번 트랙은 18개 부처에서 추천받은 우수 R&D 기업을 위한 자리였고, ②번은 스마트테크브릿지나 IP-Market에서 기술 이전을 받은 기업을 위한 자리였습니다. 둘 다 2월에서 3월 사이에 140개사 모집을 끝냈습니다.

지금 신청자가 노릴 수 있는 자리는 ③번과 ④번입니다. ③번은 규제혁신 R&D를 수행한 기업을 위한 트랙입니다. ④번이 바로 이번에 새로 열린 R&D 수행 창업기업 트랙입니다. AI 등 첨단 분야 창업기업이거나, 정부 R&D를 수행한 연구자가 차린 회사라면 ④번이 가장 직진 코스입니다. 40개사를 뽑고, 접수는 5월 11일부터 26일까지입니다.

트랙모집대상
① 우수 R&D 기업1차 마감18개 부처 추천 기업
② 기술 이전 기업1차 마감스마트테크브릿지·IP-Market 이전 기업
③ 규제혁신 R&D 기업2차 신청 가능규제혁신 R&D 수행 기업
④ R&D 수행 창업기업 ★ NEW40개사AI 등 첨단 창업기업, 연구자 창업

자격은 간단합니다. 2023년 1월 1일 이후에 기술을 개발 완료했거나 이전받은 중소기업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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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메뉴판 — 공짜가 아닙니다
1.5억 메뉴판 — 수출·마케팅·브랜딩·해외인증, 자부담 40~60% 별도

받은 1.5억은 개발비로 쓸 수 없습니다. 정부가 정한 메뉴 네 가지 안에서만 써야 합니다. 수출, 마케팅, 브랜딩, 해외인증이 전부입니다.

기업이 직접 메뉴판에서 골라 민간 전문 서비스를 사는 구조입니다. 정부가 단순히 보조금을 나눠주는 방식이 아닙니다. 시장으로 나가는 행동에만 돈을 쓰도록 묶어둔 설계입니다. 수출을 골랐다면 바이어 발굴이나 전시회 참가에, 마케팅을 골랐다면 광고와 홍보 콘텐츠에 쓰는 식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자부담이 붙어 있습니다. 정부가 사업비의 40%에서 60%를 보조하고, 나머지는 신청 회사가 자기 돈으로 채워야 합니다. 2025년 매출에 따라 비율이 달라지는데, 매출이 작은 회사일수록 보조율이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1.5억을 전부 받아 쓰려면 회사 본인 부담으로 6천만 원에서 9천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공짜 1.5억이 아니라는 점을 신청 전에 꼭 확인하십시오.

공짜 1.5억이 아닙니다.
회사가 6천만~9천만 원을 같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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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까지 4주 일정
4주 일정 — 1주차 IRIS 가입, 2주차 로드맵, 3주차 신청서, 4주차 제출

신청자가 IRIS(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합니다. 기존에 익숙한 www.smtech.go.kr이 아니라 IRIS로 시스템이 바뀌었으니 주의하십시오.

1주차 — IRIS 가입과 자가 진단

회원가입을 마치고, 우리 회사가 어느 트랙에 맞는지 자가 진단하는 단계입니다. 2025년 매출 자료를 미리 정리해두면 자부담 비율 계산이 빨라집니다.


2주차 — 사업화 로드맵 작성 ★ 가장 중요

수출, 마케팅, 브랜드, 해외인증 중 무엇을 먼저 할지 정하고, 그 순서에 맞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주입니다. 이 로드맵이 평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1.5억으로 시장에서 무엇을 할지를 신청 회사가 직접 설계해야 합니다. 정부가 짜주지 않습니다.


3주차 — 신청서 작성과 자부담 계획

IRIS 신청서 작성을 시작하고 자부담 계획을 정리합니다. 6천만~9천만 원의 자기 돈을 어디서 충당할지가 명확해야 합니다.


4주차 — 제출과 보완 대응

5월 26일까지 제출하고, 보완 요청이 오면 즉시 대응합니다. 마지막 주에 제출하면 보완 시간이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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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과 후 — 주치의가 옆에 붙습니다
사업화 전문가 주치의가 창업자와 함께 메뉴판을 짜는 장면

선정되면 사업화 전문가 한 분이 전담으로 붙습니다. 정부는 이 분을 '주치의'라고 부릅니다. 진단하고, 메뉴판에서 무엇을 고를지 같이 정하는 역할입니다.

운영은 네 곳이 나눠서 맡습니다. 경기테크노파크, 경북테크노파크,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그리고 한 곳은 곧 추가로 선정될 예정입니다. 본사 위치에 따라 신청 회사의 소속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네 곳 모두 경기나 비수도권에 거점을 둔 기관입니다. 서울에 있는 회사도 신청할 수는 있지만, 운영은 지방 거점이 맡는 사업이라는 점은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신호는 왔습니다. 이제 만드는 일만 남았습니다

여기까지 오면 카드 한 장이 손에 들어옵니다. 그 카드 안에는 1.5억 자금과 주치의 한 명, 그리고 메뉴판 한 장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카드를 받고 나서가 진짜 시작입니다. 마케팅 메뉴를 골랐는데 광고로 돌릴 콘텐츠가 아직 없다면, 수출 메뉴를 골랐는데 영문 사이트조차 없다면, 브랜딩 메뉴를 골랐는데 디자인할 손이 없다면 — 메뉴판 위쪽에는 항상 만들 손이 부족한 법입니다.

흐름소프트는 그 옆자리에 있습니다. 견적을 짜드리는 게 아니라 같이 만듭니다. 1.5억 메뉴판을 어떻게 짤지부터, 부족한 손을 어디서 채울지까지 함께 고민해드릴 수 있습니다.

오늘 4월 28일, 마감까지 28일 남았습니다. 접수가 시작되는 5월 11일부터는 16일짜리 단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