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5월 15일 16시. 정부가 처음 운영한 모두의 창업 1차 모집이 마감되었습니다. 최종 접수 인원은 6만 2,944명. 정부 주관 공모전 중 역대 최다 참여 기록입니다. 누적 접속자는 141만 명을 넘었고, 마감 직전까지도 1만 8천 명이 아이디어를 작성 중이었습니다.
1차 마감은 끝났습니다. 이제 남은 흐름은 명확합니다. 5,000명 선정 → 200만 원 활동자금 → 2단계 시제품 제작 → 1,000명 진출 → 3단계 1억 후속 자금 → 상품 제작과 출시. 이 글은 1차 마감 결과를 정리하고, 이후 어떤 흐름이 펼쳐지며, 사장님이 그 흐름의 어느 지점에 서 있을지를 같이 정리합니다.
이미 유리한 고지에 있습니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20대가 33.2%로 가장 많고 30대가 25.7%입니다. 39세 이하 청년이 전체의 68%를 차지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따로 있습니다. 한 도메인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사람은 보통 30대 후반부터 시작됩니다. 30대 25.7%, 40대 18.4%, 50대 9.8%를 합하면 전체의 54% 정도가 도메인 전문가 페르소나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약 3만 4천 명입니다.
이 말은 6만 명 중 절반 이상이 사장님과 비슷한 배경을 가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장님이 가진 10년 이상의 도메인 경험은 이 거대한 풀 안에서도 흔하지 않은 무기라는 뜻입니다.
분야별로 보면 차이는 더 선명합니다. 일반 기술 트랙 5만 1,907명 중 IT 분야가 1만 4,728명으로 28.4%로 1위입니다. 다만 이 안에는 일반 개발자, 학생, 취미로 IT를 접한 사람들이 모두 섞여 있습니다. 반면 교육 분야 4,077명, 바이오와 의료 분야 2,996명은 거의 대부분이 해당 분야에서 실제 경력을 쌓은 사람들입니다. 의사, 약사, 연구원, 교사 같은 전문가들입니다.
사장님이 교육이나 바이오와 의료 분야에 지원한 도메인 전문가라면 같은 분야 안에서 사장님의 경험은 일반 개발자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IT 분야라면 경쟁이 치열하지만 그 안에서도 특정 도메인을 깊이 파고든 경험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차별점이 됩니다.
이 점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수도권이 전체 지원자의 50.0%를 정확히 차지합니다. 서울이 1만 4,400명, 경기가 8,996명, 인천이 2,543명입니다.
그런데 중소벤처기업부는 1단계 선발에서 비수도권 창업가를 전체 70% 이상으로 구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수도권 지원자 50%가 1단계에서는 30% 이하로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도메인 전문가라면 이 정보가 특히 중요합니다. 수도권 안에서도 상위 30%에 들기 위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비수도권에 거주한다면 이 정책은 사장님에게 가장 큰 가산점입니다. 영남권 9,062명, 충청권 7,723명, 호남권 5,448명 안에서 사장님의 도메인 경험은 더 빛납니다.
진짜 경쟁은 도메인 깊이에서 갈립니다
전체 6만 2,944명 중 1단계를 통과하는 사람은 5,000명입니다. 통과율 7.9%. 이 5,000명에게는 창업 활동자금 200만 원이 지급됩니다.
2단계는 전국 17개 시도 예선과 5개 권역 본선 오디션을 통해 1,000명을 추립니다. 여기서부터 1대 1 멘토링과 시제품 제작이 진행됩니다. 1단계 통과 후에는 일반 개발자보다 도메인 전문가가 유리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단계에서는 아이디어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을 평가하는데, 10년 이상 현장에서 쌓은 데이터와 사례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멘토링 과정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3단계는 100명을 선발해 최대 1억 원의 후속 자금을 연계합니다. 2단계 1,000명 중 10%만 올라갑니다. 여기서는 매출 모델과 사업화 가능성이 핵심 평가 요소입니다. 도메인 전문가라면 본인이 직접 겪은 현장의 문제에서 출발한 솔루션이기 때문에 시장 검증 측면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다섯 가지
1단계 결과 발표까지는 시간이 있습니다. 이 기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다음을 준비하십시오.

첫째, 본인 도메인의 동료 다섯 명에게 지금 다시 인터뷰하십시오
1단계 통과 발표 전이지만, 2단계에 진출했을 때 "이미 다섯 명의 사용자가 이 솔루션을 원한다"는 데이터가 있으면 시장 검증 자료로 강력합니다.
둘째, 본인이 10년 이상 모아온 데이터 자산을 정리하십시오
환자 진료 기록, 법률 판례 분석, 보안 사고 보고서, 정책 자료 등이 어디에 어떤 형태로 있는지 지금 정리해두면 2단계 시제품 제작 때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셋째, 솔루션의 매월 사용료 구조를 한 줄로 정리하십시오
"병원 한 곳당 매월 10만 원"처럼 명확한 숫자가 있으면 2단계 사업화 자금 2,000만 원의 사용 계획과 3단계 1억 원 후속 자금까지 이어지는 매출 일정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넷째, 도메인에 맞는 다른 정부 사업도 함께 준비하십시오
5월 20일 마감 AI리그, 5월 27일 마감 KISA 정보보호 유니콘 기업 육성, 6월 5일 마감 AI 플러스 오픈데이터 챌린지 등 지금 마감이 임박한 사업들이 여러 개 있습니다. 본인 도메인과 가장 맞는 곳에 추가로 지원하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다섯째, 하반기 2차 모집도 염두에 두십시오
이번 1차에 떨어져도 하반기 2차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2,000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이 투입되고 보육기관도 100곳에서 200곳으로 확대됩니다. 지금 준비한 자료는 모두 2차에서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1차 마감으로 6만 2,944명의 아이디어가 정부 시스템에 들어갔습니다. 다음은 5,000명을 추리는 선정 작업입니다. 6월 발표가 끝나면 활동자금 200만 원이 풀리고, 시제품을 만들 손이 필요해집니다. 2단계 1,000명에 들면 사업화 자금 2,000만 원이 풀리고 실제 제품을 출시할 때까지의 일정이 시작됩니다. 3단계 100명에 들면 1억 원의 후속 자금이 따라옵니다.
여기서 자주 막히는 지점이 있습니다. 자금이 풀려도 그 돈으로 무엇을 어느 일정에 만들지가 안 그려져 있으면 시간만 새고 자금이 남습니다. 1차 마감 자체보다, 선정 직후 자금 집행 계획과 상품 제작 일정이 잡혀 있느냐가 2단계 통과를 가릅니다.
6월 발표까지 남은 시간은 그래서 발표를 기다리는 시간이 아닙니다. 200만 원이 들어오면 어디에 어떻게 쓸지, 2,000만 원이 풀리면 어떤 시제품을 몇 주 안에 만들지, 1억이 들어오면 어떤 상품을 어떻게 출시할지를 미리 그려놓는 시간입니다.
사장님이 1단계 통과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라면, 발표 직후 바로 시제품 제작과 자금 집행 일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두는 게 가장 강한 무기입니다.
흐름소프트는 15년 동안 정부지원사업 자금 집행과 상품 제작을 같이 굴려 왔습니다. 사장님 도메인에서 200만 원, 2,000만 원, 1억이 들어오면 어떤 일정으로 무엇을 만들지를 1주 안에 같이 정리합니다.